전래동화 단군신화 이야기 - 한민족의 시작을 알리는 하늘과 땅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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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환웅과 땅의 곰과 호랑이
아주 먼 옛날, 하늘나라 환인(桓因)에게는 환웅(桓雄)이라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환웅은 인간 세상을 다스리고 백성들을 돕고 싶다는 간절한 뜻을 품고 있었습니다.
환인은 아들의 바람을 받아들여 그에게 인간 세상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환웅은 바람과 비, 구름을 다스리는 신들과 함께 태백산 꼭대기 신단수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풍요를 주고 정의를 펼치며 인간 세상을 돌보기 시작했지요.
어느 날, 곰과 호랑이 한 마리가 환웅을 찾아와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간청했습니다.
환웅은 두 동물에게 쑥과 마늘을 주며 말했습니다.
“이것을 먹고 백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사람으로 만들어 주겠다.”
하지만 호랑이는 며칠을 버티지 못하고 동굴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반면 곰은 어둠 속에서 백일 동안 참고 견디며 쑥과 마늘만을 먹었습니다.
그 인내심 끝에, 곰은 마침내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하여 ‘웅녀’가 되었습니다.
단군의 탄생과 고조선 건국
사람이 된 웅녀는 하늘에 다시 간절히 기도하며 자식을 갖고 싶어 했습니다.
그 정성을 본 환웅은 웅녀와 혼인하였고, 둘 사이에서 단군 왕검이 태어났습니다.
단군은 자라서 지혜롭고 용감한 인물이 되었고, 마침내 나라를 세웠습니다.
그 나라는 ‘고조선’이라 불렸고, 단군은 우리 민족 최초의 임금이 되었지요.
고조선은 기원전 2333년에 세워졌으며, 백성을 어질게 다스리고 법과 예를 갖춘 나라였습니다.
단군신화의 의미와 해석
단군신화는 우리 민족의 뿌리를 설명해 주는 근본 이야기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환웅과 땅의 동물 곰이 하나 되어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이야기는
하늘과 땅,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웅녀의 백일 인내는 한국 민족의 인내심과 성실함, 끈기 있는 삶의 자세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우리 민족은 어디에서 왔으며, 어떤 정신으로 살아왔는지를 알려주는 소중한 이야기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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