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 신은 고양이 동화 줄거리와 교훈 - 지혜와 재치로 바꾼 주인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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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유산으로 받은 고양이
옛날 어느 마을에 한 방앗간 주인이 죽고 세 아들에게 유산을 남겼습니다.
큰아들은 방앗간을, 둘째 아들은 나귀를, 그리고 막내아들은 고작해야 고양이 한 마리만 물려받았습니다.
막내아들은 실망하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형들은 나귀랑 방앗간을 얻었는데, 난 고양이라니… 저 고양이를 잡아먹는 것 말고는 쓸모가 없겠네.”
그러자 고양이는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주인님, 절 믿어보세요! 저에게 단지 멋진 장화 한 켤레와 자루 하나만 주세요. 그러면 당신이 부자가 되는 걸 보여드릴게요.”
장화를 신은 고양이의 꾀
막내아들은 반신반의하면서도 고양이의 말대로 장화를 만들어 신겨주었습니다.
장화를 신은 고양이는 의젓하게 걸어다니며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고양이는 들판에서 토끼를 잡아 자루에 담아 왕에게 가져갔습니다.
“전하! 이 토끼는 제 주인님, 마르퀴 드 카라바 공작님께서 바치시는 선물입니다.”
사실 ‘마르퀴 드 카라바’는 고양이가 만들어낸 주인의 새 이름이었습니다.
왕은 매번 사냥에서 사냥감을 바치는 ‘마르퀴 드 카라바’라는 이름을 듣고 점점 호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가난한 주인을 영주님으로 만들다
어느 날 왕과 공주가 마차를 타고 강가를 지나갈 때였습니다. 고양이는 주인에게 강물에 들어가라고 시켰습니다.
“주인님, 어서 강물에 들어가세요! 제 말만 믿으세요.”
주인이 강물에 들어가자, 고양이는 급히 왕에게 달려가 외쳤습니다.
“전하! 큰일 났습니다! 마르퀴 드 카라바 공작님이 강에서 목욕을 하시다 도둑들이 옷을 훔쳐 갔습니다!”
왕은 즉시 새 옷을 가져다 입히고, 공주는 옷을 차려 입은 잘생긴 청년에게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무서운 마법사까지 속인 고양이
고양이는 이번엔 주인을 위해 무시무시한 마법사를 찾아갔습니다. 마법사는 어떤 동물로도 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마법사를 교묘하게 칭찬하며 말했습니다.
“오! 위대하신 마법사님! 하지만 사자처럼 큰 짐승은 되실 수 있어도 작은 쥐처럼 변하는 건 어렵지 않으신가요?”
마법사는 고양이를 놀라게 하려고 순식간에 쥐로 변했고, 고양이는 그 순간 쥐를 덮쳐 잡아먹어 버렸습니다.
그 덕분에 마법사의 성은 모두 고양이 주인의 것이 되었고, 사람들은 주인을 진짜 ‘마르퀴 드 카라바’ 공작이라 불렀습니다.
막내아들은 부자가 되어 왕의 사위가 되었고, 똑똑한 고양이는 늘 주인 곁에서 새로운 삶을 함께했습니다.
이야기 속 교훈 – 지혜와 재치로 운명을 바꿉니다
'장화 신은 고양이'는 단순한 동물이 주인공인 이야기 같지만,
사실은 지혜와 재치, 믿음으로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첫째, 가진 것이 아무리 작아 보여도 지혜롭게 활용하면 큰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둘째, 운명은 저절로 바뀌지 않습니다. 고양이는 가만히 앉아 있지 않고 직접 계획하고 움직였기에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셋째, 지혜로운 친구나 동료와 함께라면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현실이 됩니다.
이 이야기는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지혜롭게 행동하는 법’을 알려주는 소중한 교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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