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멘 음악대 동화 줄거리와 교훈 - 혼자선 약해도 함께라면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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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다 버려진 동물들
옛날 어느 마을에 한 농부가 나이 들어 노쇠해진 당나귀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젊고 힘이 셌을 때는 무거운 짐을 척척 날랐지만, 나이가 들어 짐을 나를 힘조차 없어지자 농부는 당나귀를 내쫓기로 했습니다.
이 사실을 눈치챈 당나귀는 더 이상 주인의 화풀이를 받으며 살 수 없다고 생각하고 집을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브레멘에 가서 음악대가 되어야지! 노래는 못해도 뭔가는 할 수 있을 거야!”
길에서 만난 친구들
브레멘으로 가는 길, 당나귀는 사정이 비슷한 친구들을 하나둘씩 만나게 됩니다.
먼저 달걀을 낳지 못한다고 죽임을 당할 뻔한 늙은 닭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사냥을 못한다고 쫓겨난 늙은 개와, 고양이 사료만 축낸다고 쫓겨난 늙은 고양이도 차례로 동참하게 되었지요.
모두가 버려졌지만 함께라면 뭔가 할 수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도둑들을 놀라게 한 동물 음악대
밤이 되어 숲속을 지나던 중, 동물들은 불빛이 새어 나오는 집을 발견했습니다. 창문으로 들여다보니 도둑들이 훔친 금은보화를 나눠먹으며 잔치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저 집을 빼앗아 살자!”
당나귀가 말했습니다.
동물들은 머리를 맞대고 재밌는 묘책을 냈습니다.
당나귀는 앞장서고, 개는 그 위에 올라타고, 고양이가 그 위에, 닭은 제일 꼭대기에 올라탔습니다.
그리고 힘껏 무섭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히이잉! 멍멍! 야옹! 꼬끼오오!”
집 안에 있던 도둑들은 깜짝 놀라 괴물이 들이닥친 줄 알고 허겁지겁 달아나버렸습니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다
도둑들이 도망간 뒤 동물들은 따뜻한 집에서 배불리 먹고 푹 잠들었습니다.
도둑들은 밤중에 몰래 돌아와 다시 집을 차지해보려 했지만, 동물들이 무섭게 맞서자 이번엔 완전히 달아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뒤로 당나귀와 친구들은 더 이상 브레멘까지 가지 않고 그 집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평화롭고 즐겁게 살았습니다.
브레멘 음악대 동화의 교훈 – 혼자선 약해도 함께라면 강해진다
'브레멘 음악대'는 혼자서는 약하고 버려진 존재라 해도, 마음을 모으면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다는 교훈을 줍니다.
첫째, 버려지고 쓸모없다고 여겨졌던 당나귀, 개, 고양이, 닭도 서로를 믿고 힘을 모아 어려움을 이겨냈습니다.
둘째, 누구나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전해줍니다. 나이 들었다고, 능력이 조금 부족하다고 해도 완전히 쓸모없는 존재는 없습니다.
셋째, 나 혼자서는 약해도 함께라면 무서운 도둑들도 쫓아낼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협력과 연대의 가치야말로 '브레멘 음악대'가 들려주는 가장 큰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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