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치는 공주 동화 줄거리와 교훈 - 거짓은 드러나고, 진실은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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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에게 전해준 선물
오래전, 남편을 잃고 홀로 딸을 키우던 여왕이 있었습니다.
공주는 어른이 되어 먼 나라 왕자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고,
여왕은 딸에게 많은 예물과 함께 세 방울의 피를 떨어뜨린 손수건을 건넸습니다.
“이 손수건은 위급할 때 너를 지켜줄 거란다. 잘 간직하거라.”
공주는 손수건을 가슴에 넣고, 말을 할 줄 아는 말 팔라다,
그리고 시녀 한 명과 함께 먼 길을 떠났습니다.
여행 중 공주는 시녀에게 물을 떠오라고 하지만 시녀는 거절합니다.
공주는 두 번이나 직접 물을 마시게 되었고,
그때마다 손수건의 피는 “이 일을 어머니께서 아신다면 가슴이 찢어지실 거예요…” 라고 탄식했습니다.
그러던 중, 손수건이 냇물에 쓸려가고,
시녀는 공주를 협박해 신분을 뒤바꿉니다.
공주는 알몸이 된 채 시녀에게 옷을 빼앗기고,
반대로 시녀는 자신이 공주라고 주장하며 궁으로 향합니다.
배신과 뒤바뀐 운명
왕궁에 도착하자 사람들은 시녀를 공주로 알고 환영합니다.
공주는 “시녀의 하녀”라는 말에 따라 궁궐 밖에서 거위치기가 되었고,
소년 콘라드와 함께 일하게 됩니다.
시녀는 말 팔라다가 진실을 말할까 두려워 왕자에게 없애달라고 요청했고,
공주는 도축업자에게 부탁해 팔라다의 머리만이라도 남겨줄 것을 간청합니다.
그 머리는 거위치러 가는 문 옆에 걸려 있게 되었지요.
공주는 매일 아침 팔라다의 머리에 말을 겁니다.
“오, 팔라다야. 너 거기 있구나.”
“아, 공주님. 젊은 왕비님. 이 일을 어머니께서 아신다면 가슴이 찢어지실 거예요!”
그리고 들판에서는 금빛 머리카락을 빗으며 노래하고,
이를 본 콘라드는 머리카락을 뽑으려 하지만, 공주는 이렇게 주문을 외웁니다.
“바람아 불어라, 콘라드의 모자가 날아가도록.
내가 머리를 땋아 모두 올릴 때까지, 콘라드가 모자를 찾아다니도록.”
모자가 날아가 버리면 콘라드는 허둥지둥 뛰어다니기 바빠,
머리카락 한 올도 얻지 못했지요.
거위치기 소녀의 비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콘라드는 왕에게 모든 일을 고하고,
왕은 거위치기 소녀를 불러 사정을 묻습니다.
하지만 공주는 맹세 때문에 말할 수 없다며 눈물만 흘립니다.
그러자 왕은 따뜻하게 말합니다.
“남에게 말 못 하겠거든, 저 오래된 난로 속에라도 말해보렴.”
공주는 왕의 말대로 난로 속에 들어가
자신이 진짜 공주이며 모든 일을 시녀가 꾸몄다는 사실을 한탄합니다.
그런데 난로는 왕의 방과 연결된 연통이었고,
왕은 그 모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왕은 공주를 불러 정성껏 씻기고 단장시킨 후 연회에 초대합니다.
진짜 공주를 본 시녀는 알아보지 못한 채 들떠 있었지요.
드러난 진실과 공주의 복귀
연회가 끝날 무렵, 왕은 시녀에게 묻습니다.
“그대라면 진짜 공주에게 이런 짓을 한 하녀에게 어떤 벌을 내리겠는가?”
시녀는 거짓말인 줄 알고 말합니다.
“그런 사람은 못이 박힌 통에 벌거벗겨 넣고,
두 마리 말이 끌게 해 죽을 때까지 돌려야 합니다.”
왕은 말합니다.
“그 벌을 받아야 할 사람은 바로 너다.”
결국 시녀는 자신이 말한 그대로 벌을 받게 되었고,
진짜 공주는 왕자의 신부로 복귀하여 왕궁으로 돌아옵니다.
동화 속 교훈 - 거짓은 드러나고, 진실은 끝내 빛난다
『거위치는 공주』는 겉모습이나 말솜씨보다,
진실한 마음과 인내심이 결국 빛을 낸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 아무리 억울해도 나쁜 방법으로 되갚지 않고 참는 용기는 언젠가 보답받습니다.
- 거짓은 끝까지 숨길 수 없으며, 진실은 반드시 드러납니다.
- 사람의 겉모습보다 행동과 마음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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