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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꼬마 재단사 동화 줄거리와 교훈 - 작은 재단사가 꾀와 용기로 이룬 큰 성공

잼 빵과 파리 일곱 마리 옛날 어느 마을에 조그만 재단사가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빵 위에 잼을 발라 맛있게 먹으려는데 파리 일곱 마리가 달려들었습니다. 화가 난 재단사는 한 손에 파리채를 들고 후려쳤습니다. 그런데 단번에 파리 일곱 마리를 잡았지요! 그는 스스로가 대견해서 허리띠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한 번에 일곱을 해치운 사나이!” 마을 사람들은 이 말만 보고 파리인 줄은 모르고 큰 영웅으로 오해했습니다. 세상을 향해 떠난 재단사 작은 마을에 만족하지 못한 재단사는 ‘내 능력을 세상에 알려야겠다!’ 생각하고 허리띠를 두르고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길에서 그는 거인 두 명을 만나게 됩니다. 거인들은 재단사를 얕잡아보고 힘을 자랑했지만, 재단사는 꾀를 부렸습니다. 거인이 돌을 꽉 쥐어 즙을 짜는 걸 본 재단사는 자신은 더 대단하다며 주머니 속에 넣은 치즈를 짜서 물을 흘려보였습니다. 거인들은 재단사가 돌에서 물을 짠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왕국에 도착한 꼬마 재단사 재단사는 여행 끝에 한 왕국에 도착했습니다. 그곳 왕은 재단사의 허리띠를 보고 그가 엄청난 전사라고 믿었습니다. 왕은 재단사가 무섭고 마음에 들지 않아 그를 위험한 일로 내몰았습니다. “우리 왕국을 괴롭히는 두 거인을 물리친다면 딸과 결혼시켜주겠다.” 재단사는 거인들이 자는 동안 돌을 던져 서로 싸우게 해 물리쳤습니다. 왕국의 사자를 물리치다 이번엔 왕이 더 큰 시련을 내립니다. 마을에 사는 무서운 유니콘과 멧돼지를 잡아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재단사는 유니콘을 나무에 유인해 뿔을 박히게 하고, 멧돼지는 재빠르게 덫을 놓아 잡았습니다. 결국 왕은 약속대로 재단사를 공주와 결혼시켰고, 재단사는 작은 재단사에서 용감한 왕으로 거듭났습니다. 동화 속 교훈 – 꾀와 용기로 운명을 바꾼다 『용감한 꼬마 재단사』는 작은 힘밖에 없던 한 재단사가 꾀와 용기만으로 큰 시련을 이겨낸 이야기 입니다. 첫째 , 상황이 불리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꾀를 내면 위기를...

밥풀나물의 유래인 며느리밥풀꽃 이야기

고된 시집살이의 나날 옛날 어느 마을에 가난하지만 정직한 며느리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시집 온 뒤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지요. 시어머니는 날마다 며느리를 들들 볶았고, 밥 한 끼 제대로 주지 않아 며느리는 늘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일을 해야 했습니다. “네가 먹을 밥이 어디 있냐! 일을 더 해라!” 그날도 며느리는 새벽부터 물 긷고, 장작 패고, 밭일을 마친 후에도 쉬지 못했습니다. 배가 몹시 고팠던 며느리는 부엌에 놓인 밥그릇에 붙은 밥풀 하나를 살짝 떼어 혀끝에 얹어 보았습니다. 그 조그마한 밥풀 하나가 간절한 생명이었지요. 며느리의 마지막 외침 하지만 이 모습을 본 시어머니는 크게 노하며 소리쳤습니다. “도둑질을 했겠다! 네가 내 음식을 훔쳐 먹어?” 그리고는 몽둥이를 들어 며느리를 가차 없이 때렸습니다. 며느리는 아픔과 억울함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작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게 아니라… 이거예요… 밥풀 하나예요…” 그 말과 함께 며느리는 피를 토하듯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녀는 단지 굶주림을 달래기 위해 밥풀 하나를 혀끝에 올렸을 뿐이었습니다. 산속에 피어난 며느리의 넋 며느리가 세상을 떠난 뒤, 그 집 근처 산골짜기에는 이상한 꽃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조그맣고 여린 입술처럼 생긴 붉은 꽃잎 위에, 하얀 점 같은 무늬가 박혀 있었는데 마치 밥풀 하나를 살짝 얹은 것 같았지요. 사람들은 그 꽃을 보고 수군댔습니다. “저건 틀림없이 며느리의 넋이 꽃이 된 거요…” 그 이후 사람들은 이 꽃을 **‘며느리밥풀꽃’**이라 불렀습니다. 이 꽃은 낮은 곳에서는 피지 않고, 꼭꼭 숨은 깊은 산속에서만 자라며, 누구에게도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마치 억울한 죽음을 맞은 며느리의 부끄러움과 슬픔이 깃든 듯이요. 꽃에 담긴 마음과 교훈 며느리밥풀꽃은 단순한 들꽃이 아닙니다. 억압받은 여성의 한이, 말하지 못한 슬픔이, 굶주림 속에서도 품위와 인내를 잃지 않았던 한 사람의 넋이 담겨 있습니다. 이 설화는 오랜 세월 동안 여성...

부모의 마음을 생각하게 해주는 할미꽃 이야기

세 딸을 정성껏 키운 어머니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자식밖에 모르고 살아온 늙은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남편을 일찍 여의고 홀몸으로 세 딸을 정성껏 키워 모두 시집을 보냈습니다. “우리 딸들만 잘 살면, 나는 그걸로 족하다…” 늙고 병든 몸이 되어도 어머니는 항상 딸들 걱정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자 이제는 혼자 살아가기조차 어려워졌습니다. 하루하루가 힘들고 쓸쓸한 나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큰딸을 찾아가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기대와 실망의 반복 큰딸의 집에 도착했을 때, 딸은 처음에는 어머니를 반갑게 맞았습니다. 따뜻한 밥도 차려주고, 포근한 이불도 내어주었습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자 딸은 점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어머니, 요즘 바빠서요… 좀 쉬세요.” 어머니는 미안한 마음에 짐을 싸 들고 둘째 딸을 찾아갔습니다. 이번에는 좀 다를까 싶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며칠 지나자 둘째 딸 역시 냉랭하게 변했습니다. “애들도 있고, 집이 비좁아서 오래 계시긴 좀 그래요…” 어머니는 마지막 희망을 안고 막내딸을 찾아 나섰습니다. 고개 너머 셋째 딸의 집 막내딸의 집은 고개 너머에 있었습니다. 산길을 힘겹게 넘던 어머니는 고개 위에서 딸의 집을 내려다보게 되었습니다. 마침 딸이 문밖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잠시 망설였습니다. “내가 먼저 부르면 민폐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딸은 고개 위에 있는 어머니를 알아보지 못하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집 안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 순간, 어머니의 가슴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세 딸 모두 자신을 귀찮아하고 외면했다는 사실이 너무도 슬펐습니다. “딸자식 다 소용없구나…” 그 말을 마지막으로, 어머니는 고개 위에서 굽은 허리를 펴지도 못한 채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허리 굽은 꽃 하나 며칠 후, 마을 사람들은 이상한 광경을 보게 됩니다. 고개 위 어머니가 앉았던 자리에, 처음 보는 꽃 한 송이가 피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 꽃은 허리가...

이솝우화 여우와 신 포도 줄거리와 교훈

포도를 보고 군침을 삼킨 여우 옛날 옛적 한 숲속에 영리하지만 제 고집이 센 여우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뜨거운 해가 머리 위에서 내리쬐는 한낮, 여우는 지친 발걸음으로 길을 걷고 있었지요. “크으~ 덥고 목마르고, 먹을 것도 하나 없네...” 그때, 어디선가 달콤한 향기가 코끝을 스쳤습니다. 여우는 코를 킁킁거리며 냄새를 따라가 봤지요. 그러자 한 덩굴 위로 탐스럽고 싱그러운 보랏빛 포도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오호라, 이런 귀한 포도가 이 깊은 숲속에 있다니! 이걸 따먹는 건 바로 이 여우님밖에 없지.” 여우는 꿀꺽 침을 삼키며 포도를 향해 성큼 다가갔습니다. 아무리 점프해도 닿지 않는 포도 하지만 문제는 하나 있었습니다. 포도가 너무 높이 매달려 있었던 것이지요. 여우는 힘껏 뛰어올랐습니다. “하나, 둘, 셋!” 펄쩍 뛰었지만 꼬리 끝조차 닿지 않았습니다. 다시 멀찍이 물러나 도약했습니다. 점프하고 또 점프했지만, 포도는 여전히 여우의 입에서 한참 멀었습니다. 숨이 턱까지 차고, 발은 흙투성이가 되었습니다. 몇 번을 시도해도 포도는 마치 여우를 놀리듯 아른거리기만 했습니다. 여우의 말 한마디, 그리고 뒷걸음 결국 지친 여우는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혀를 내밀었습니다. 그러고는 벌떡 일어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흥! 어차피 저 포도는 덜 익어서 엄청 셔! 아무리 배가 고파도 신 포도 따위는 먹지 않아도 돼!” 그리곤 흥흥 콧방귀를 뀌며 다른 길로 뒷걸음쳐 걸어갔습니다. 포도는 여전히 햇빛을 받아 반짝이며 여우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지요. 이야기 속 교훈: 닿지 않는 것에 대한 변명 여우가 포도를 따먹지 못하고 되레 “저건 시어서 맛이 없을 거야”라고 말하며 돌아선 장면은 단순한 허세가 아닙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 내면 속에서 자주 일어나는 자기 합리화의 심리를 보여줍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지 못했을 때 실망과 상처를 받습니다. 그때 우리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이렇...

전래동화 구렁덩이 선비의 줄거리와 교훈

자식을 바란 부부에게 내려진 뜻밖의 선물 옛날 옛적, 아이가 없어 깊은 한숨만 내쉬던 한 노부부가 있었어요. 날마다 하늘을 향해 기도하던 어느 날, 마침내 아내가 아이를 낳게 되었지요. 하지만 그 아이는 사람이 아니라 커다란 구렁이 였어요. 놀라고 두려운 마음이 앞섰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자식이기에 두 사람은 마음을 다해 그 구렁이를 정성껏 키웠답니다. 세월이 흘러 구렁이는 지혜롭고 정 많은 존재로 자라났고, 사람처럼 말도 하며 부모에게 효도했지요. 유일하게 마음을 열어준 셋째 딸 어느 날 이웃 마을 양반댁의 세 딸이 구렁이를 구경하러 왔습니다. 첫째와 둘째는 그 모습에 놀라 뒷걸음질쳤지만, 셋째 딸만은 구렁이에게 따뜻한 눈길을 보냈어요. 그 순간부터 구렁이의 마음엔 셋째 딸이 깊이 자리 잡았답니다. 세월이 더 흐르고, 장성한 구렁이는 어머니에게 말했어요. “저는 양반댁 셋째 아씨와 혼인하고 싶습니다.” 첫째, 둘째 딸은 구렁이와 혼인한다는 말에 펄쩍 뛰며 거절했지만, 셋째 딸은 구렁이의 따뜻한 마음을 기억하며 담담히 혼인을 받아들였어요. 그렇게 두 사람은 혼례를 치르게 되었답니다. 허물을 벗고 드러난 참모습 결혼 첫날 밤, 구렁이는 아내 앞에서 구렁이 껍질을 벗고 잘생긴 선비의 모습 으로 변했습니다. 낮에는 구렁이로, 밤에는 사람으로 지내던 신랑은 시간이 지나며 완전히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가게 되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아내에게 자신이 벗은 허물을 건네며 말했어요. “이 허물은 절대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말고, 잃어버려서도 안 됩니다. 저는 과거를 보러 다녀오겠습니다.” 아내는 그 말을 지키려 허물을 궤짝 안에 넣고 단단히 보관했어요. 하지만 시기심에 휩싸인 언니들은 그만 궤짝을 열고 허물을 꺼내 불태워 버렸답니다. 그 냄새를 맡은 신랑은 아내가 약속을 어긴 줄 알고, 말없이 집을 떠나버렸어요. 신랑을 찾아 떠나는 아내의 여정 갑작스런 남편의 실종에 슬퍼하던 아내는 남편을 찾아 길을 떠났습니다. 밭을 가는 농부, 빨...

전래동화 은혜갚은 까치의 줄거리와 교훈

새끼 까치를 구한 선비 조선시대, 과거 시험을 보기 위해 한양으로 향하던 한 선비가 있었습니다. 깊은 산길을 걷던 중, 어딘가에서 까치 울음소리가 유난히 요란하게 들려왔습니다. 이상하게 여긴 선비는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다가갔고, 놀랍게도 한 구렁이가 나무 위 둥지를 향해 몸을 휘감고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 둥지에는 갓 태어난 새끼 까치들이 있었고, 까치 부모는 하늘을 맴돌며 애타게 울기만 했습니다. 선비는 이를 가만히 볼 수 없어 즉시 활을 꺼내 구렁이를 겨누었고, 단 한 발에 구렁이의 목을 명중시켜 까치 가족을 구했습니다. 까치들은 마치 감사를 전하듯 선비 주위를 맴돌다 하늘로 날아갔고, 선비는 아무 일 없던 듯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구렁이의 복수와 죽음의 위기 그러나 날이 저물자 산속은 금세 어두워졌고, 마땅히 묵을 곳이 없던 선비는 멀리서 반짝이는 불빛을 발견하고 작은 오두막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오두막에서는 젊고 아름다운 여인이 선비를 따뜻하게 맞이했고, 선비는 고마운 마음으로 하룻밤 묵기로 합니다. 그날 밤, 저녁을 든든하게 먹고 깊은 잠에 빠진 선비는 갑작스레 몸이 조여오는 느낌에 눈을 떴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자신을 칭칭 감고 있는 것은 바로 낮에 죽였던 구렁이와 똑같이 생긴 또 다른 거대한 구렁이였습니다. “나는 낮에 네가 죽인 구렁이의 아내다. 내 남편의 원한을 갚기 위해 너를 죽이러 왔다.” 그러나 구렁이는 한 가지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절 위의 종이 이 밤중에 세 번 울리면 너를 살려주겠다. 하지만 누가 이 밤에 종을 울리겠느냐?” 까치들의 희생과 기적의 종소리 절박한 상황 속에서 시간이 흐르고, 선비는 이내 체념하게 됩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절 위에서 땡— 하고 울리는 종소리가 들렸습니다. 이어 두 번째, 세 번째까지 종이 울리자 구렁이는 말을 잃은 채 고개를 숙였습니다. “약속은 약속이다. 네 목숨을 살려주마.” 이윽고 구렁이는 거대한 몸을 뒤틀더니 하늘로 솟구쳐 용이 되어 승천하였습...

전래동화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 줄거리와 교훈

우직하고 착한 청년, 바보 온달 옛날 고구려에 온달이라는 청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어머니와 단둘이 살며 매우 가난하게 지냈습니다. 어머니는 눈이 멀어 일을 할 수 없었고, 온달은 매일 떨어진 옷과 해진 신발을 신고 거리에서 음식을 구걸하며 살았지요. 하지만 온달은 비록 남루한 모습일지라도 마음만은 누구보다 착하고 순수했습니다. 귀한 약초를 발견해도 돈이 없는 이에게는 그냥 주곤 했고, 억울한 사람을 보면 먼저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바보 온달’이라 불렀지만, 사실 그 말 속에는 순박함과 고지식함, 어쩌면 사람 좋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의 선함은 소문이 되어 평양성 안팎으로 퍼졌고, 마침내 국왕인 평원왕의 귀에도 들어갔습니다. 왕은 울보였던 어린 딸을 달래기 위해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계속 울면 커서 바보 온달한테 시집보내야겠다!” 평강공주의 놀라운 선택 그렇게 자라난 공주는 ‘평강공주’라 불렸습니다. 총명하고 아름다웠지만 어린 시절의 왕의 말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었지요. 결혼 적령기가 되자, 왕은 고씨 가문의 귀족에게 공주를 시집보내려 했습니다. 하지만 공주는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바보 온달에게 시집보낸다고 하셨으니, 저는 그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왕은 놀라움과 분노로 공주를 꾸짖었고, 결국 "네가 그렇게 고집을 부린다면 궁에서 나가라!"고 호통쳤습니다. 왕은 단순히 공주를 윽박지른 것뿐이었지만, 공주는 진짜로 금팔찌와 예물을 챙겨 궁을 떠났습니다. 그 길로 온달의 움막집을 찾아간 평강공주는 온달의 어머니에게 큰절을 올리며 말했습니다. “부디 저를 며느리로 받아 주십시오. 온달님과 함께 살아가겠습니다.” 이때 온달은 먹을 것을 구하러 산에서 느릅나무 껍질을 벗기고 있었습니다. 공주는 그 산길을 따라 올라가 온달에게 직접 결혼을 청했고, 처음엔 귀신이 홀린 줄로만 알았던 온달도 그녀의 진심에 감복하여 함께 살게 됩니다. 고구려 장수가 되기까지 평강공주는...

전래동화 방귀쟁이 며느리 이야기 줄거리, 참은 방귀가 복이 되는 날

며느리의 얼굴이 점점 노래지는 이유 옛날 어느 마을에 꽃처럼 고운 새색시가 시집을 왔습니다. 얼굴도 고우고 마음씨도 착한 며느리는 아침 일찍 일어나 일손을 돕고, 말 한마디에도 공손함이 배어 있어 시부모님은 물론 온 마을의 칭찬을 한몸에 받았지요. 하지만 날이 갈수록 며느리의 얼굴은 점점 누렇게 뜨고 말도 적어졌습니다. 시어머니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시아버지는 며느리의 안색을 유심히 지켜보다 걱정스레 물었습니다. “어디가 아픈 게냐? 밥은 잘 먹고 있느냐?” 며느리는 한참을 머뭇거리다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습니다. “실은… 제가 방귀가 너무 자주 나와서, 시댁에서 참느라 속이 너무 답답하고 괴로워요…” 시아버지는 한바탕 웃으며 말했습니다. “아니 그게 뭐 대수라고! 여긴 네 집이니 편하게 살게. 방귀가 나오면 시원하게 뀌게나.” 며느리는 그제야 얼굴에 생기가 돌았고, 눈시울까지 붉어졌습니다. 그렇게 며느리는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한 방에 날아간 집안살림 그날 저녁, 며느리는 가족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말했습니다. “제가 지금껏 참은 방귀를 한 번만 뀌겠습니다. 혹시 모르니 다들 기둥이나 가구를 꼭 붙잡으세요!” 가족들은 웃으며 장난인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며느리는 진지했습니다. 그리고 며느리가 크게 심호흡을 하고 엉덩이에 힘을 주자— “뿌우우우우우우우웅!!” 순간 천둥이 치는 듯한 소리가 울려 퍼지며, 장독대가 산산조각 나고, 기와장이 우수수 떨어졌으며, 시어머니는 넘어져 뒤로 나뒹굴고, 시아버지는 안방으로 튕겨나갔습니다. 심지어 닭장 안의 닭들까지 놀라 날개를 퍼덕이며 울부짖었지요. 집 안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시댁 식구들은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시아버지는 혼잣말처럼 중얼댔습니다. “이건… 이건 재앙이야… 도저히 같이 살 수가 없구나.” 결국 그는 며느리를 친정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심했습니다. 방귀로 따낸 배, 비단, 유기 며느리와 시아버지는 친정으로 향하는 길에 한 배나무 아래에서 쉬게 되었습니다. 그곳에는 장사를 다니던 유기장수와...

며느리의 따뜻한 마음이 돌이 된 전래동화 장자못 설화 줄거리

인색한 장자와 시주를 청한 스님 옛날 옛적, 전라북도 어느 마을에 부유하지만 인색하기로 소문난 장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넉넉한 곡식과 재산을 지니고 있었지만, 이웃에게는 나누는 법이 없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장자의 집 앞을 지나가며 수군거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스님이 시주를 청하며 장자의 집을 찾아왔습니다. 스님은 조용히 말했습니다. “수행 중입니다. 자비로이 시주를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장자는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지요. “시주? 이런 쇠똥이나 받아가시오.” 그는 바가지에 쇠똥을 가득 담아 내밀었습니다. 스님은 말없이 그것을 받아 들고 떠났지만, 그 모습을 지켜보던 장자의 며느리는 마음이 무겁고 아팠습니다. 그녀는 시아버지의 인색함이 부끄러웠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외면하는 집안의 모습이 참담했습니다. 며느리의 선행과 스님의 당부 며느리는 몰래 부엌으로 가 깨끗한 쌀을 바가지에 담아 스님의 뒤를 따라갔습니다. 그녀는 스님 앞에 바가지를 내밀며 말했습니다. “시아버지 대신 제 정성을 받아주십시오.” 스님은 조용히 그녀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그대는 맑은 마음을 지닌 사람이오. 지금 가장 소중한 것 하나만 챙겨 나를 따르시오. 하지만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마시오.” 며느리는 고민 끝에 아기를 품에 안고 , 기르던 개 를 데리고 스님의 뒤를 따라 길을 나섰습니다. 조용히 걷는 그 발걸음에는 자신이 옳은 길을 택했다는 믿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무너지는 집, 멈춰버린 시간 멀리서 갑자기 땅이 울리는 듯한 소리와 함께 “우르르 쾅쾅!” 하는 굉음이 들려왔습니다. 마을 쪽에서 들리는 비명과 흔들림, 두려운 소리에 며느리는 두 눈을 질끈 감았습니다. 그러나 너무나도 큰 소리에 놀란 며느리는 결국 본능적으로 뒤를 돌아보고 말았습니다. 그 순간, 며느리는 그대로 굳어버렸고, 그녀의 품에 안긴 아기와 뒤따르던 개도 함께 돌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녀가 살던 집은 무너지고, 그 자리에 커다란 못이...

전래동화 장화홍련전 줄거리,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억울한 자매, 장화와 홍련 조선 시대 평안북도 철산 고을에 배 좌수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늦은 나이에 장씨 부인과의 사이에서 두 딸, 장화와 홍련을 낳고, 부인이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새로운 부인 허씨를 맞아들였습니다. 허씨는 아들 셋을 낳았지만, 마음씨가 사납고 질투가 많아 전처의 딸인 장화와 홍련을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허씨는 얼굴까지 무섭게 생긴 인물이었고, 내심 두 딸이 시집가게 되면 집안 재산이 나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당시의 혼수와 상속 문제까지 계산한 허씨는 두 딸을 미워하며, 갖은 구박과 모함으로 괴롭혔습니다. 그녀는 끝내 장화에게 낙태 누명을 씌워 남편 배 좌수를 속였고, 분노한 배 좌수는 딸을 연못에 보내 죽게 했습니다. 이복동생 장쇠가 직접 장화를 연못으로 끌고 가 죽였다는 설도 전해집니다. 언니의 억울한 죽음을 안 홍련은 깊은 슬픔에 빠졌고, 언니가 빠진 같은 연못에 몸을 던져 따라 죽고 말았습니다. 귀신이 되어 나타난 두 자매 장화와 홍련이 억울하게 죽자 그들의 영혼은 떠돌게 되었습니다. 이후 철산에 부임하는 부사들이 밤마다 장화와 홍련의 원혼을 보고 놀라 급사하는 일이 반복되었고, 마을 사람들은 이들을 두려워하면서도 그 사연에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담이 크고 정의로운 관리 정동우가 철산부사로 부임하게 됩니다. 그는 자매의 영혼을 마주하고도 두려워하지 않고 끝까지 이야기를 듣습니다. 자매는 억울하게 죽은 사연을 정동우에게 털어놓았고, 정동우는 이를 밝혀내기 위해 직접 사건을 조사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이 이야기는 실제로 조선시대에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1656년, 조선 철산군에서 배 좌수라는 인물이 두 딸 장화와 홍련을 잃은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철산부사로 부임한 인물은 전동흘이라는 인물이었고, 그는 자매의 죽음이 단순한 자살이 아니라는 점을 눈여겨보았습니다. 전동흘은 조선의 법의학 지침서인 『무원록』을 근거로 시신을 검시했고, 장화가 임신하...

골디락과 곰 세 마리 이야기와 교훈

옛날 옛날, 숲속 깊은 곳에 따뜻한 나무집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집에는 아빠 곰, 엄마 곰, 아기 곰, 이렇게 곰 세 마리가 사이좋게 살고 있었지요. 곰 가족은 매일 아침, 엄마 곰이 정성스럽게 죽을 끓이고는, 식을 때까지 산책을 나가곤 했습니다. 오늘도 평소처럼 죽을 식히러 숲길로 나섰습니다. 그런데, 그때 마침 숲속을 걷던 호기심 많은 소녀 하나가 있었으니, 그녀의 이름은 바로 골디락 . 금발머리가 햇살처럼 반짝이는 소녀였지요. 골디락은 꽃을 따고 나비를 쫓다 길을 잃고 말았어요. 그러다 마주친 집 한 채! 바로 곰 세 마리의 집이었답니다. 집 안으로 들어간 골디락 문이 살짝 열려 있는 것을 본 골디락은 조심스레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누구 사는 집일까? 너무 아늑해 보여!" 탁자 위엔 맛있는 죽이 세 그릇 놓여 있었어요. 큰 그릇, 중간 그릇, 그리고 귀여운 작은 그릇까지! 골디락은 먼저 큰 그릇 의 죽을 한 숟갈 떠보았어요. “앗! 너무 뜨거워!” 다음은 중간 그릇 . “으… 이건 너무 차가워!” 마지막으로 작은 그릇 을 맛보았지요. “와! 이건 딱 좋아!” 골디락은 작은 그릇의 죽을 깨끗이 비워버렸어요. 의자와 침대도 멋대로 사용해요 배를 채운 골디락은 거실의 의자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큰 의자에 앉아봤지만 너무 딱딱했고, 중간 의자는 푹신하지만 너무 높았어요. 마지막으로 작은 아기 곰의 의자에 앉자 딱 맞았지만… "으앗!" 덜컥, 부러지고 말았답니다. 피곤해진 골디락은 2층 침실로 올라갔어요. 커다란 침대는 너무 크고, 중간 침대는 너무 푹신했어요. 하지만 아기 곰의 작은 침대는 몸에 딱 맞았죠. 그녀는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돌아온 곰 세 마리 산책을 마치고 돌아온 곰 가족은 집안이 달라진 걸 알아챘습니다. “내 죽을 누가 먹었지?” “내 의자가 부서졌어!” “내 침대에 누가 자고 있어!” 아기 곰이 외치자, 잠들어 있던 골디락이 깜짝 놀라 눈을 떴...

금강산 호랑이, 시련을 딛고 어른이 된 소년 유복의 이야기

아버지를 잃은 소년, 마음속 다짐을 품다 옛날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유복이라는 아이가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었습니다. 유복이 일곱 살 무렵, 마을 아이들에게 “애비 없는 자식”이라는 놀림을 받자 그는 어머니께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어머니, 우리 아버지는 어디 계세요?” 어머니는 눈물을 삼키며 말했습니다. “네 아버지는 훌륭한 사냥꾼이었단다. 금강산에 나타나 많은 사람을 해친 큰 호랑이를 잡으러 갔다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셨어.” 유복이는 마음속에 단단한 결심을 품었습니다.  “어머니, 제가 아버지의 원수를 꼭 갚겠습니다." "너는 아직 어리고 활도 쏠 줄 모르잖니?" "지금부터 부지런히 연습을 하겠어요." 십 년의 수련,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들다 그날 이후 유복이는 하루도 빠짐없이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산을 달리고, 활을 쏘고, 바위를 들어올리며 몸과 마음을 갈고닦았습니다. 그 시간이 쌓여 어느덧 십 년. 유복이는 강인한 청년으로 자라났습니다. 어머니는 그의 실력을 시험했습니다. 멀리서 활을 쏘아 물동이에 구멍을 뚫고, 다시 진흙 화살로 정확히 막아낸 유복. 날카로운 대밭 위를 구르며도 상처 하나 입지 않았고, 몸보다 큰 바위를 번쩍 들었습니다. “이제 네가 어떤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을 힘을 가졌구나.” 어머니는 수수팥떡을 싸주며 금강산으로 떠나는 유복을 배웅했습니다. 금강산에서의 시험, 마음의 눈을 뜨다 산을 넘고 들을 지나 금강산 입구에 도착한 유복은 어두운 밤, 외딴 오두막에서 노파를 만났습니다. 그녀는 밥을 대접한 뒤, 보이지 않는 바늘을 맞혀보라며 유복을 시험했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바늘을 정확히 맞히자 노파는 말했습니다. “이제 마음의 눈으로 볼 줄 아는구나.” 이튿날 유복은 여정 중 스님, 감자 캐는 할머니, 새댁의 모습을 한 이들을 차례로 만났습니다. 모두 겉모습만 사람일 뿐, 정체는 호랑이였습니다. 유복은 이들을 단호하게 물리쳤고, 다시 오두막 노파의 목소리가 들려왔습...

성실한 준비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아기 돼지 삼형제 이야기

  아기 돼지 삼형제의 집짓기, 서로 다른 선택 옛날 옛날에 아기 돼지 삼형제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어느 날, 어머니 품을 떠나 각자 스스로 살아가기 위해 새로운 집을 짓기로 했습니다. 삼형제는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집을 지었고, 그 선택은 서로 달랐습니다. 첫째 돼지는 게으르고 성급한 성격이었습니다. 빨리 끝내고 놀고 싶다는 생각에, 가볍고 구하기 쉬운  짚 으로 집을 지었습니다. 둘째 돼지는 조금 더 부지런했지만, 여전히 쉽게 집을 짓고 싶어  나무 를 사용했습니다. 마지막 셋째 돼지는 신중하고 부지런한 성격이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해  벽돌 을 하나하나 쌓으며 정성껏 만들었습니다. 늑대의 등장과 형제들의 위기 며칠이 지나고, 무시무시한  늑대  한 마리가 삼형제의 마을에 나타났습니다. 배가 몹시 고팠던 늑대는 맛있는 돼지를 찾아 첫째 돼지의 짚집으로 다가갔습니다. “돼지야, 돼지야, 문 좀 열어라!” “안 돼! 널 믿을 수 없어!” “그럼 내가 집을 불어 무너뜨리겠다!” 늑대는 크게 숨을 들이마시더니  후우우우!  하고 바람을 불었습니다. 가볍게 지어진 짚집은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고, 첫째 돼지는 겁에 질려 도망쳐 둘째 돼지의 나무집으로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늑대는 곧바로 나무집으로 향했습니다. “돼지들아, 문 열어라!” “싫어! 절대 못 열어줘!” “그럼 또 불어 무너뜨리겠다!” 늑대는 다시 한 번 숨을 몰아쉬고  후우우우!  하고 불었습니다. 나무로 지어진 집도 결국 무너졌고, 첫째와 둘째 돼지는 셋째 돼지의 벽돌집으로 필사적으로 도망쳤습니다. 튼튼한 벽돌집, 지혜의 힘 늑대는 마지막으로 셋째 돼지의 벽돌집 앞에 섰습니다. 이번에도 문을 열라고 소리쳤지만, 셋째 돼지는 침착하게 대응했습니다. “이 집은 절대 무너지지 않아! 아무리 바람을 불어도 소용없어!” 늑대는 분노하며 더 크게 숨을 들이마셨습니다. 후우우우우우우우! 하지만 ...

바닷물이 짠 이유를 알려주는 한국 전래동화 요술 맷돌

조밥 한 덩이에서 시작된 기적 옛날 옛날, 어느 마을에 부자 형과 가난한 동생이 살고 있었습니다. 형은 넉넉한 살림을 하며 사는 반면, 동생은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고 있었지요. 동생은 형에게 겨우겨우 조밥 한 덩이를 얻어들고, 형이 시킨 소 뒷다리를 챙겨 절간으로 심부름을 가던 길이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고갯길에서 배가 고파 보이는 한 노인이 동생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젊은이, 조금만 나눠주겠는가. 배가 고프구먼.” 자신도 배고팠지만, 동생은 조심스럽게 조밥 한 덩이를 내어드렸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동생에게 불쑥 말을 꺼냅니다. “절간은 도깨비들이 사는 무서운 곳이니, 조심하게. 고기는 멀리 던지고, 대문 앞에 버려진 물건을 얼른 들고 도망치게나.” 동생은 노인의 말대로 절간 마당에 고기를 던지고, 대문 앞에 놓여 있던 낡은 맷돌을 얼른 챙겨 고갯길을 넘어 냅다 도망쳤습니다. 도깨비 절간에서 얻은 요술 맷돌 도망쳐 나온 동생 앞에 다시 나타난 노인은 이번엔 이상한 주문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맷돌아, 쌀을 갈아라. 맷돌아, 멈춰라.” 그제야 알게 되었지요. 그 맷돌은 말하는 대로 무엇이든 끝없이 나오는 요술 맷돌 이었던 것입니다. 동생은 그 요술 맷돌을 집으로 가져가 쌀을 갈고, 나무를 갈고, 무엇이든 필요한 것을 만들어가며 점점 살림을 꾸려갔습니다. 형은 그런 동생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는 욕심이 생겨 동생을 졸라 맷돌을 억지로 빌려 가버립니다. 끝없는 욕심, 바닷속으로 형은 맷돌을 배에 싣고 나가 소금을 만들어 부자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맷돌 앞에 서서 외칩니다. “맷돌아, 소금을 갈아라!” 맷돌은 말하는 대로 소금을 쉼 없이 갈아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멈추는 주문을 형은 몰랐던 것이었지요. 소금은 배 안을 가득 채우고, 넘쳐흐르고, 결국 배는 무거워져 바닷속으로 가라앉고 말았습니다. 그날 이후로 사람들은 말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맷돌은 바닷속에서 소금을 계속 갈고 있고, ...